우리는 태어나고 가족 속에서 그리고 학교를 입학하면서 그리고 세상을 살아가면서 죽을 때까지 집단을 이루고 사회를 이루며 살아간다. 개인이 모여 집단이 되고 나라가 되며 세상은 그렇게 구성되어 있다.
나의 작업은 작은 단위가 모여 커다란 것을 조형하고 그 속에서 같음과 다름으로 나뉘어 진다.
우리는 인간으로서 눈 코 입을 동등하게 가지고 있지만 조금씩 생김새가 다르고 그럼으로 너와 나로 나뉘고 개인의 정체성이 정해진다.
동그라미 세모 네모는 세상을 이루는 기본 도형으로 모든 것이 이 세가지의 도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나는 동그라미 세모 네모하는 것에 사람을 널는다.
그 셋은 정말 다른 형태로 전혀 다른 서향의 정체성을 상징한다.
우리 세상은 이렇게 정말 다른 존재들의 집합이다.
나는 지금 세상의 모습을 여기에 함축시키고자 한다.